정극원 교수가 보낸 새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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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2021.01.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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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석종현대표님께
소의 해, 신축년 새해인사 올립니다.
멀리를 봅니다.
생각이 막혀 있을 때에 그러곤 합니다.
순간 떠올려 지는 것이 많아 집니다.
멀리 보고서 떠올리는 추억은 고운 이야기들입니다.
겹겹의 산이 보입니다.
서로가 만나지 못하는 봉우리입니다.
구름이 걸쳐 봉우리를 잇습니다.
그리하여 외롭지가 않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끝이 없어 한 눈에 다 담지 못합니다.
놀라운 동일색상의 하늘빛입니다.
푸름반 흐림반의 혼합색의 하늘을 본적이 없습니다.
발뒷굼치를 들지 않아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어디에도 모난 데가 없는 모습입니다.
산과 하늘이 보여주려는 것은 바로 그것인가 봅니다.
자연을 닮지 못하는 인간인가 봅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보여주려한 것이 그러할진대,
인간은 자연의 선한 습성을 외면하는가 봅니다.
인간이 존엄한 존재인 이상
주장하지 않아도 존대받습니다.
세상에 대한 자기주장의 난무가
가깝던 인간관계의 외면을 자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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