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담벼락이 높아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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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3   2016.04.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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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담벼락이 높아지지 않기를


숨겨놓은 마음이 무서울까,
드러낸 손이 더 무서울까.
물 위에 뜬 나뭇잎은 가라앉기 위해 떠 있을까,
떠 있기 위해 물을 누르고 있을까.
엿장수가 흔드는 힘찬 가위소리는 소음공해일까,
정겨운 우리의 소리일까.
같은 사물과 형태를 보고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서로 다른 생각과 이념이
얼마나 세상을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하는지.
그래서 우리는 소통이 필요한가 봅니다.
생각을 모으고 마음을 뭉치고,
그래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도전합니다.
결코 혼자 할 수 없는 일들이 다반사입니다.
그러나 감추어진 불안으로 인하여
서로의 담벼락이 더 이상 높아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윤성완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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