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정극원교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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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에 흐르는 물입니다.

잔잔하게 흐르다가

굽이치면서 하얀 속살을 내보입니다.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들입니다.

 

물고기들은 잔잔한 곳에서는

모여서 유영을 하다가 물살을 만나면 제 능력으로 헤쳐 나갑니다.

더불어 헤쳐 나가는 것이 아니라 혼자의 힘으로 헤쳐 나가는 것입니다.

헤쳐 나온 물고기들이 더 상류의 물에서 또 모이는 것입니다.

 

바람이 잔잔한 평원입니다.

풀들은 저마다 푸름을 내보이기에 마음이 차분하여 집니다.

바람이 세차면

맞부딫혀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낮게 드러 부워 견뎌내는 것입니다.

풀들은 저마다의 견디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드러 누운 풀입 위로 쓰치는 바람결입니다.

더는 풀을 건드리지 못하고서 제 풀에 지치는 바람결입니다.

바람이 잠잠하여 지면 풀들은 다시 평화를 찾고서 도란 거립니다.

쓰러짐은 일어섬보다 오래 가지 않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대지의 움틈입니다.

겨울의 차가움앞에서 제 각기 쑥여 있다가

따스한 기운을 감지하고서 요원처럼 돋아 나는 것입니다.

햇살이 작열할 즈음이면 열매를 만들어 무르익게 하는 것입니다.

작열하는 햇살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맞대응하면서 결실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무리 차가운 겨울이라 하여도 대지의 드넓음을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연은 알아서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순조로운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속에는 가혹한 견딤과 처절한 몸부림이 녹아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일 뿐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 알아서 만들어 지는 것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쳤기에 자연을 위대하며 오래 가는 것입니다.

 

이룸이 빛나 보이지만,

과정 속에는 남모르는 무언가의 힘듬이 있는 것입니다.

물살을 헤치는 물고기의 힘듬이 있기에 개울이 꽉차 보이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꺾어버릴 기세로 부는 바람을 피하였기에 초원이 광할하여 보이는 것입니다.

차가운 긴 겨울의 황량함을 묵묵히 견디었기에 대지의 무성함이 있는 것입니다.

이룸은 저절로가 아니라 고단한 견딤의 결과이기에 오래 빛나는 것입니다.

 

정극원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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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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