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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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   2016.03.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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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녀 1남의 형제 중 저는 맏이입니다.
어려서, 식탐이 있는 동생들이 있고
먹는 것에 좀 느린 동생들도 있다 보니
과자나 간식이나 주식을 대할 때마다 조금씩 갈등이 생기더라고요.
맏이라는 특권으로
모든 것을 똑같이 나누어주었네요.
사탕도 5등분, 과자도 5등분, 맛난 반찬도 5등분.
심지어 양푼에 비벼준 밥도 정확히 5등분해 주었지요.

과자나 사탕 간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저는
내 것을 동생들 부려먹는데 이용했습니다.
어른이 된 동생들이 저보고 좀 비열했다고 하더라고요.
안 먹을 것이면 다 나누어주지
먹지도 않으면서 숨겨두었다가 요긴하게 썼다고.

- 박혜경 님, '나누기' -


특권은,
권리가 아니라 책임일 때도 있습니다.
그 특권을 남용할 때 문제가 되겠지요.
공평하게 행사하거나 요긴하게 썼다면 문제 될 게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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