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友의 이별 (老友歸天何太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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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2020.11.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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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友의 이별 (老友歸天何太急?)
항산 김유혁 작사. 선우민 자곡. 노래.
(1) 가는 이 말이 없고 남은 이 외로워서
먼 산만 바라보다 석양 빛 등에 업고
예 생각 되뇌이곤 하며 추억 찾아 가노라.
세월이 흐르는가 인생이 흐르는가
흘러갈 몸이라면 바위에 기대 서 서
세월만 먼저 보내고 남고파라 나만은.
뜰 앞에 노목에는 새 잎이 다시 돋고
지난 해 가지 끝엔 꽃망울 맺히는데
먼저 간 벗님네들아 봄소식은 아느뇨.
우편물 보내려도 알 수 없는 주소지
전문을 치려해도 반응 없어 아쉬워
묵념은 상통하리라 腦波만을 보낸다.
(2) 서산 해 밤이 품고 달빛은 돌려주네
고향의 정든 산하 말없이 손짓하며
옛 얘기 들려 주누나 그 시절이 그리워
은하수 뭇 별들은 물처럼 흐르면서
갈 곳도 머물 곳도 알리지 아니하고
어딘가 향해가면서 끝도 없이 가누나
가다가 돌아보니 百 고개 다가 왔고
화조의 봄철 가경 옛 과도 다름 없네
어디가 낙원 이련가 무릉도원 여긴가
손모와 빌어주던 아들 딸 수복강령
오작교 바라보면 더 먼 곳 보이지만
무지개 오색 나루엔 夢波만이 오간다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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