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유민 秋夕 猶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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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유민  秋夕 猶憫

恒山  김 유 혁  지음      (2020.10.01)

  선연연자이난구 善緣燕子已難求  좋은 인연 맺어 준다는 제비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오곡황파세자추 五穀黃波歲自秋  오곡백과의 황금물결 세월 따라 절로 이루어졌네

  홍안원래무희보  鴻雁遠來無喜報  기러기 때 멀리서 왔건만 기쁜 소식이 별로 없고

  무한괴질거다수  武漢怪疾去多愁  무한폐렴 전념이 심해 갈 수록 수심이 커져간다.

  천심불변상청정  天心不變常淸靜  천심은 변함없어 예나 지금이나 맑고 고요하건만

  지사대우항고두   志士大憂恒苦頭  뜻있는 선비는 걱정이 커서 편이 쉴 날이 없다네

  호걸규성시불절  呼傑叫聲時弗絶  영웅호걸 부르짖는 절규가 때 없이 이어져 가건만

  산명전곡독제구  山鳴傳谷獨啼鳩   뻐꾹새의 외로운 산울림으로 메아리 칠 뿐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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