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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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꽃들이 지고 나니까
꽃밭에 떨어진 꽃잎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와요

찬바람이 부니까
잃어버린 엄지장갑이
자꾸만 떠올라요

다투던 친구가
전학을 가고 나니까
자꾸만 보고 싶어요

나는 왜

곁에 두었던 것들을
놓치고 난 뒤에야
자꾸만 생각날까요


- 이사람, 동시 '지각'


그렇지요.
곁이 떠난 뒤에야 그 소중함을 알지요.
미리 알았더라면, 후회도 미련도 없을 텐데요.
그래서 돌아보고 반성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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