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보호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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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보호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요즘 부모들 중에는 아이의 보호자라기보다
매니저를 자처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부모가 매니저가 되면 아이는 집을 잃습니다.
따뜻하게 품어주고 마음 놓고
쉴 수 있던 집은 사라지고,
매니저가 관리하는 숙소 생활을 하게 됩니다.

보호자와 집을 잃은 아이의 풀죽은 모습이
부모의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이 앞에 놓인 입시라는 목표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어서입니다.

교육에 최선을 다하느라 아이를 돌볼 틈이 없는
부모도 실은 몹시 힘들고 불안합니다.

만년 최하위인 대한민국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가장 먼저 부모가
보호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사도 교육자의 자리를 되찾아야 합니다.
교육 제도를 바꾸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터이니,
교사가 힘든 여건에서도
먼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조금씩 바꿔가는 것이 결과적으로
교육 개혁을 앞당기는 일입니다.

아이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으로서
부모가 보호자의 자리에 있고,
교사가 교육자의 자리를 지킬 때
아이는 제 몫을 하는 건강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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