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만도 못한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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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 2018.05.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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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만도 못한 자식 | |
“아빠! 나 친구들이랑 놀게 만원만~” “동생들도 안 주는 용돈을 첫째라고 챙겨줬더니만~ 용돈 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돈타령이여?” “아~~아빠......그래도 만원만..... 친구들이랑 놀러 가야 된단 말이야!” “저기 항아리에서 꺼내 가!!!” 여고 시절, 아빠의 항아리 속 비상금은 모두 내 몫이었다 하루에 만 원씩 가져가도 부족했던 돈 어디에 썼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데 생각해보면 동생들보다 씀씀이가 큰 이유는 아빠의 편애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징그러울 정도로 커버린 30대의 나는 환갑이 지난 아빠에게 돈을 드렸던 기억만 떠올리며 마치 손해 본 장사인 것처럼 툴툴댄다 “내가 아빠한테 준 돈이 얼만데!!!”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건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개구리만도 못한 자식이 바로 나다 - 작가 공인애 - 아빠가 사채 이자를 청구하기 전에 미리 잘 해드려야겠습니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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