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페이지 정보

본문

아버지


hmail220915.jpg


언제나 웃는 듯
언제나 무심한 듯 했다

주름이 더 깊어 질수록
웃음인 듯 무심인 듯 길어지고
앙상한 생각만 늘어나고
기억도 희미해졌다

아버지라는 이름
눈물 보이기가 어려워
그것이 울음인 것을

엷은 미소 속에 번져나간
칼자국처럼 쓰린 아픔
거두어 떠나갈 때가 된 것을
왜 미쳐 몰랐을까

- 박동수 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Note: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무분별한 댓글, 욕설, 비방 등을 삼가하여 주세요.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Login